[씨유 편의점 알바] 평일 야간 알바 22일차

오늘 편의점에 출근하자마자 들었던 충격적인 소식은 재고조사를 하라는 것이었다.
편의점 알바들이 모여 있는 컴퓨터에 들어가 보니까 재고조사를 매일같이 하는 알바는 거의 존재하지 않았다.
그런데 이곳은 굉장히 작은데도 불구하고 야간 알바에게 굉장히 많은 일을 하도록 일이 주어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제고가 맞지 않으면 어떻게 되는 걸까?

실제로 재고는 맞춰 본 적이 있지 있기는 한 건지 굉장히 오류가 많이 있었다.
문제는 이것을 하는데 시간이 굉장히 오래 걸린다는 것이다.
품목을 알아서 천천히 하나씩 하나 하라고 하는데, 한 번 재고조사를 시작하려면 비치되어 있는 것부터 시작해서 창고까지 일일이 모두 찾아봐야 되는 일이다.
결코 작지 않은 일을 야간 알바는 시간이 많이 남는다고 생각해서 일을 주는 것 같다.

다른 곳으로 옮기고 싶은 생각이 갑자기 들기 시작했다.
야간 알바는 일이 많은 곳보다 다른 것들을 변경할 수 있기 때문에 시작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 시간 꽉 채워서 일을 하라고 하면 솔직히 야간 수당을 받아야 맞지 않을까?
최저시급 주면서 시간을 꽉 채워서 이라고 하는 것은 어불성설인 것 같다.

야간에는 사람이 많이 오지 않는 대신에 다음날 장사를 할 때 지장이 없도록 깔끔하고 깨끗하게 청소를 하고 정리를 하고 물건을 채워 넣는다.
그러나 다만 알바일 뿐이다.
급여를 많이 받는 직원도 아니고 책임감을 가지고 일을 하라고 하는 그런 위치도 아닌 것 같다.

보기 편하게 깔끔하게 정리하는 것만 해도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
그런데 여기에다가 재고조사까지 하라고 하는 것은 상당히 과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다른 곳에서 평일 야간 알바를 구하는 곳을 한번 검색해봐야겠다.
문제는 제가 재고조사를 거의 안 해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