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복 운전자

정말 이상한 운전자가 많은 것 같다.
새벽에 한적한 길을 가고 있었다.
앞에 차들이 조금 천천히 가는 듯 하여 추월을 하려고 왼쪽 차선으로 이동하려는데, 내 뒤에 왼쪽차선으로 속도를 내어 급변경하는 차를 발견했다.
그냥 차선을 변경할까 고민을 하다가 다시 내 차선으로 돌아오려는 그 짧은 찰나.
빵빵 거리고 혼자 난리가 난 것이다.
난 분명 비켜줬는데, 왜 저러는거지?
의아했다.
그러나 이내 곧 그 차가 왜 그런지 알게 되었다.
그 차는 내 앞차와 얼마있지도 않은 간격 사이로 선을 밟고 넘어서 주행하는 것이 아닌가.
내가 그랬다는 것을 보복 운전을 통해 알리고 싶은건지…
난 차선 변경을 하려다 댁이 너무 무섭게 달려서 못 들어간 거라고.
정말 어이가 없었다.
자기가 한 짓은 생각도 안하고 내가 차선을 밟은 것만 보다니.
난폭 운전자에다 보복까지 하는 운전자라 신고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다.
화가 났다.
그 짧은 사이에 나의 화를 돋굴 수 있다는 것에 놀라웠다.
어떻게 이런 사람이 있나 싶다.
자신의 난폭 운전이 다른 사람에게 위협이 된다는 것을 아는지 모르는지.
길에서 자신을 돌아보자.
내 라이브를 보는 이들이 함께 욕했다.
괜히 욕 들어먹는 운전은 하지 않았으면 한다.
그렇게 살지 마라. 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