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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에서 판매할 상품을 찾고, 적절한 상품을 고객에게 소개해주어야겠다는 생각으로 전국을 위한 소싱을 다니고 있다.

이번에 전주에는 배농사를 하시는 분들(세 농부)과 경주의 오이농사를 하시는 분들을 찾아갔다.

기존 인맥으로 소개를 받고 대화를 하기 위해 다녀온 거라 대화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 생각하고 갔는데, 생각보다 어려움을 많이 느끼고 돌아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문제는 그런 생각이 나의 마음까지 지배가 되어 멘탈이 바사삭하는 경우가 문제였다.

이러한 것들을 이겨내기 위해 다시금 마음을 다잡는 시간이 필요했다.

 

전주에서는 기분 좋게 다녀올 수 있는 시간이었다.

서로에게 서로가 필요했던 터라 좋은 대접과 환영을 받으며 다녀올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온라인 판로가 잘 형성되지 않아 기존 지인의 루트로만 판매를 지속해왔기에 어려움이 많았다.

생각한대로 농사가 되지 않는 경우도 있고, 종종 안에가 썩은 것이 외관상으로는 확인이 안되어 지인에게 이상한 컴플레인을 들은 적도 있었다고 했다.

애초에 보관이 된 저장상품이라 그러한 것을 감안하고 저렴하게 보낸 상품인데, 한 두개의 상품으로 문제를 제기하니, 그동안 여간 속이 쓰렸던 듯 싶었다.

이러한 것들을 상세페이지에 적절히 녹여내면 문제가 될 것이 없다는 말을 하니, 너무나도 속 후련해하시면서 좋아하셨다.

그리고 이런 저런 추가적인 사항들도 논의해주시고, 마음을 여는 것이 느껴질 정도였다.

 

그러나 경주로 옮겨가서는 멀리서 갔음에도 조금은 쌀쌀맞은 반응에 아쉬움이 많았다.

아니, 솔직히 말하면 서운하기까지 했다.

나가는 길에 배웅하기는 커녕 뒤돌아서 인사를 하는 것을 보고는 적지않은 상처가 남았다.

아무리 생각해도 기본이 안되어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언가 오해가 있다거나 했다면, 이야기를 하면 되는 것이지 갑작스레 이상한 반응을 한다는 것은 대표로서는 좋지 않은 행동이지 않나 싶었다.

뒤돌아선 배웅 인사와 주머니에 손을 넣은 상태에서의 대응을 보고서는 소개받은 입장에서 도대체 이게 뭔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올라오면서 무엇이 문제였는지 이들을 활용할 방법은 없는지 고민을 해보았다.

이용가치가 있다면 우리의 이용할 범위만 이용하면 그만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서로가 서로의 가치를 확인해보고 맞지 않으면 정리하면 그만이다.

나은 방향이지 않으면 서로 작별을 고하면 되지 않나 싶다.

 

이렇게 정리하니, 조금은 마음이 편해졌다.

적절히 활용가치로 활용하고 판매할 때 적절한 마진만 보면 될 뿐이었다.

직접 애쓰지 않아도 생산부터 배송까지 해주는 것이면 위탁배송처로도 괜찮을 듯 싶었다.

상세페이지를 고민하고 판매하는 데에 들어가는 에너지가 필요하겠지만, 원래 하는 것이라 생각하면 활용을 적당히 하면 될 터였다.

테스트로 한번 해보자 싶었다.

너무 반응에 신경쓰지 말자.

현재 상태에서 스트레스 너무 받으면 좋지 않으니, 적절한 거리감만 가져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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