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택트 운동] 계단오르기 운동 67층 도전기!!!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말 그대로 아주 푹 쉬어주었다.

토요일에는 축구를 아침에 열심히 하고 왔더니, 몸이 무거워져서 패스했고, 일요일에는 아이들과 늦게까지 놀아주다보니, 피로가 쌓이고 겹쳐서 아이들을 재우다 함께 잠이 들어버렸다. ㅠㅠ

 

전 주에 생각했던 한 밤의 운동이 아니라 새벽같이 일어나서 운동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다시 들기 시작하는 지점이다.

 

계단을 올라갈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 계기가 있다.

어느날 가족들과 외출을 하고 집에 와서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데, 중간 층에서 엘리베이터가 멈춰서 꼼짝도 하지 않고 한참을 있는 것이었다.

늦게 도착해서 아이들은 이미 잠이 들어있는 상태라 급하게 친구에게 연락을 해서 엘리베이터 고칠 때까지 신세를 질 수 밖에 없었다.

문제는 우리 집은 아파트 꼭대기 층이라 엘리베이터가 고장이 나면, 잠든 아이들을 데리고 올라갈 수 있는 체력이 있어야겠다는 생각이 불현듯 들었었다.

 

결과적으로 관리사무소에 연락을 해서 기사를 불러 고치는 중에 우리는 옆 동의 엘레베이터를 타고 올라가서 옥상으로 돌아 집으로 도착할 수 있었다.

 

왜 계단오르기 운동을 해야 할까? 하며 자문하다가그때가 불현듯 떠올라 적어보았다. ㅋ

 

 

2일을 쉬어서인지, 아니면 토요일 축구를 하면서 무리한 탓의 근육통인지 그것도 아니면 월요병인지..(ㅋ) 몸이 잔뜩 무거워져있었다.

첫번째는 원래 거의 도착하고 나면 살짝 땀이 나는 정도인데, 이번에는 올라가는 중간 정도 층임에도 심장이 엄청나게 빨리 뛰는 것이 느껴졌다.

무리하지 않고 운동에 의의를 두어야 하기에 속도를 줄이고 여유를 찾기로 하였다.

 

 

 

결국 도착 시간은 6분 56초.

7분이 거의 걸리면서 꽤나 천천히 올라간 게 되었다.

 

두 번째는 첫 번째가 너무 늦은 탓에 약간의 속도를 더하려다 그만 페이스가 어그러져 버렸다.

계단을 오르기 시작하는데, 누군가 뒤따라 올라오기 시작했다.

얼핏 확인해보니, 나이가 좀 있으신 여성분으로 보이셨는데, 꽤 빠르게 계단을 따라 올라오고 계셨다.

눈이 계속 마주치는 것이 영 불편하여 빠르게 속도를 내서 올라가는데, 계속해서 따라오는 터에 깜짝 놀랐다.

 

결국 4~5층 정도에서는 보이지 않았는데, 저층에 사시는 분이신 거 같은데, 꽤 빠른 걸음을 보이셨다.

역시나 계단은 아무리 빠르게 올라가도 걷는다면 큰 차이가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여튼 영 불편한 것이 속도를 더하게했다.

그래서 아주 속도면에서는 틀렸다 생각될만큼 초반부터 엄청 힘이 들게 시작이 된 것이다.ㅠㅠ

엄청나게 힘이 든데, 아직 남은 층수는 까마득하다. ㅡ,.ㅡ;;

 

 

 

결국 기록은 ? 12분 32초.

12분32초? 전의 6분56초를 빼면 5분 36초가 걸렸다.

초반에 속도를 너무 올렸나보다.

 

누군가 추격을 해온 탓에 속도가 생각외로 너무나도 빨라져버렸다. ^^;

 

마지막으로는 역시나 11층으로 내려가서 마지막 올라가는 15층을 도전하였다.

역시나 스쿼트를 쉬는 동안 계속 해줬는데, 이날은 약 30개 정도를 했던 것 같다.

 

 

 

마지막의 기록은 16분 30초.

67층을 16분 30초만에 올라왔다.

중간의 엘레베이터를 기다리는 시간 동안은 스쿼트를 해서 좀 쉬는 타임이 되었을지도 모르겠다.

 

시간상으로는 10시 58분부터 11시 19분을 했으니, 23분이 걸린 것이다.

이렇게 따져보니, 계단을 순수 올라가는 시간과 엘레베이터를 누르고 기다리고 타는 시간도 상당히 많다는 것을 알게 된다.

 

약 5분 정도가 그렇게 쉬는 시간(?)이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아마도 3번을 넘어서 오르게 되면, 이 시간이 더욱 길어지게 될 것 같다.

연속해서 계속 계단을 오르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 조금 아쉬운 부분이기도 하다.

추후에 높은 빌딩을 도전한다면, 이 중간의 쉬는 시간들이 없어져서 어떻게 될지 잘 모르겠다.

 

 

 

마지막은 축구공으로 트래핑을 연습했다.

계단실이나 복도에서는 소리가 너무 크게 울리길래, 놀이터에 내려가서 할 수 밖에 없었다.

여러 가지로 다양한 운동을 시도해보고 있는데, 아직 이거다 하는 것은 없는 것 같다.

좀 더 다양하게 찾아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