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래도 비수기가 온 것 같다.
콜사가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것이 제일 중요한 비수기의 특징인데, 지금이 바로 비수기인 것 같다.
콜사가 나타나기 시작한 날들이기 때문이다..
그전에는 피크시간에는 그나마 콜이 이어졌었고 콜사는 거의 없었는데, 지금은 콜사가 기본인 나날이 반복되고 있다.
얼마나 힘들까 생각이 된다.
배달의 비수기에는 다들 어떻게 지내시는지 궁금하다.
지나가는 길에 보면 길가에 서있는 오토바이들의 콜을 기다리는 라이더분들의 모습이 많이 보였다.
여기저기 게시판을 보니, 콜사로 다들 힘들어하는 모습이 보였다.
나역시 비수기가 되니, 아주 살짝 힘들어졌다.
콜사가 예전보다 견디기 힘들지는 않다.
왜냐하면 영상들 볼 것도 보면되고 심심할 때 블로그에 글을 쓰기도 하면서 시간이 많이 필요한 상황이라서 이렇게 시간이 나는 것이 한편으로 반갑기도 했다.
그러나 일을 마치고 금액을 최종 확인 할 때, 예전보다 많이 줄어서 그것이 조금 타격이긴 했지만, 그래도 일을 하는 동안에는 바쁘다는 핑계로 정신승리를 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생각한다.
이 비수기에는 어떻게든 잘 견디는 것이 포인트라 생각한다.
이럴 때야말로 견디며 시간을 달려야 한다.
길에서 시간을 보낼지라도 견디며 타야 한다.
결국은 계속해서 타는 사람이 이기는 것이다.

눈이 내린다.
눈이 내리면. 당연하게도 할증이 붙는다.
이러면 좀 나은 듯 싶다.
하나를 타도 조금은 더 받을 수 있으니 말이다.
그러나 아쉬운 것은 멀티콜만을 꽂는다.
단건을 여러 사람에게 배정해주면 좋겠건만 몇몇에게 멀티콜로 싸게 끊는 것 같아서 너무 아쉽다.
이렇게 힘든 시기에는 콜을 잘 분배하는 것이 시스템이 되어줘으면 좋겠는데, 그렇게 하질 않는다.
건당 2천원대로 떨어지는 멀티콜을 배달하다보면 자괴감이 몰려오기도 한다.
이런 시기에는 단건콜을 개별 라이더들에게 많이 줘서 다들 이 시간을 잘 나게 해줬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