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이브에는 배달이 어떨까?

많은 사람들이 들뜨는 크리스마스.
그러나 이번 크리스마스는 조금 다른 분위기인 것 같다.
연말 분위기가 전혀나지 않고 캐롤도 들리지 않는다.
저녁 피크는 예상대로 일이 많은지 할증이 더 붙은 상태였다.
주문량은 많은 것 같은데, 이게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모르겠다.
오늘 물량은 금요일 물량 정도로 생각하면 되는 것 같다.
주말 전날인 금요일 밤에는 물량이 많아 바쁜데, 그런 날이 될지가 궁금하다.
막상 8시가 되고 보니, 생각보다 기상할증은 빠지지 않았다.
주문량은 많은 것 같은데, 라이더도 많은지 콜이 끝나고 바로 연결되기 보다는 끊기는 느낌이 있었다.
금액은 높은데, 콜이 잘 안 잡힌다.
한 콜이 끝나고 다음 콜을 찾느라 헤메야하는 느낌이다.
어쩔 수 없이 콜이 잘 안 잡혀서 여러 개를 켜두어야 했다.
주문량이 변동이 큰지 할증도 게속 변했다.
금액은 밤이 깊어가면서 계속해서 올라갔다.
일하는 라이더들도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려고 일찍 들어갔는지 할증금액이 더 붙는 모양새였다.
도로를 잘 가고 있는데, 갑자기 신호도 무시하고 한 차량이 갑자기 튀어나왔다.
사고가 날 뻔한 위험천만한 상황이었다.
클락션을 울리며 반대차선을 보니 차가 없어서 그쪽으로 크게 돌아 피했다.
가슴을 쓸어내리는 상황이었다.
술을 마신 건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
신호를 받을 수 있는 길도 아니고, 그냥 인도에서 튀어 나온 것이다.
진짜 너무 놀랐다.
점점 자정이 다가오면서 역시나 주문량은 줄어들고, 금액도 함께 줄어들기 시작했다.
다른 때와 다름 없는 새벽이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
이러면 그냥 금요일과 다를 바가 없겠다.
주말 전날의 느낌이 나는 정도이지, 크리스마스 특수는 더 없어보인다.
역시나 콜사가 생겼다.
조리대기가 너무 긴 하루다.
주문량은 많고, 라이더도 많은가 보다.
조리대기에 대기하는 라이더들이 많이 보인다.
다들 오늘의 특수를 알고 열심히들 하시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