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언택트 운동] 아파트 63층 계단오르기 도전!!

CS찬 2020. 6. 8.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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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회사내에서 힘들게 일하고 와서인지 아이를 재우다 잠이 들어버렸다.

그러나 하루 정도 빼먹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기로 했다.

하루라도 빼놓지 않고 하자는 것은 또한 완벽주의의 올무를 스스로 만드는 것이기에 여유있게 마음을 먹고 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운동하기로 했다.

엄청나게 힘든 일은 아니었는데, 평소 해보지 않은 일이어서 그런지, 상당히 피곤한 상태였고 몸도 무거웠다.

61층 도전만 하더라도 몸이 가벼운 느낌이 들었는데, 처음부터 몸이 무겁고 다리가 무겁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다.

빼먹은 김에 오늘은 62층은 건너 뛰고 63층을 도전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몸이 무거운 터라 뛰어올라가기나 빠르게 올라가기는 생략하기로 마음먹었다.

오늘은 목표한 층수까지 끝까지 해내겠다는 생각만을 가지고 진행하기로 하였다.

 

처음 올라간 1~26층은 6분 57초가 걸렸다.

평소와 비교해도 상당히 늦은 시간이 걸린 것으로 역시나 속도도 많이 쳐진 상황이다.

엘레베이터를 타면서 가만히 있는 것은 좋지 않겠다는 판단하에 스쿼트를 10회 진행했다.

역시나 스쿼트를 하는데도 온 몸의 구석구석에서 피곤하다는 느낌의 메세지를 보내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두 번째 1~26층은 그래도 처음보다는 조금 속도를 올려서 올라가자는 생각으로 올라갔다.

 

 

조금만 속도를 높이자는 생각이었는데, 두번째는 첫번보다 꽤나 많이 단축한 듯 하다.

13분 05초가 걸렸다.

처음 올라온 6분 57초를 빼면 6분 8초가 걸렸다는 것인데, 1분이나 단축한 거면, 생각보다 꽤나 빠르게 올라온 것 같다.

살짝 빠르게 올라가자는 마음만 먹었는데, 생각보다 꽤 빨리 올라온 듯 하다.

 

 

현재까지 올라온 층수는 52층.

오늘의 목표는 63층이므로 11층을 더 올라가야 끝이 난다.

그래서 15층을 눌렀다.

내려가는 중에도 스쿼트를 했어야 했는데, 두 번째 속도를 너무 높였는지 꽤 힘이 든 상황이었다.

그래서 스쿼트는 포기하고 마지막 계단을 오르기 시작했다.

 

최종 시간은 15분 21초.

총 63층을 오르는 동안 921초가 걸렸다.

층당 14.62초 정도가 걸린 것으로 보면 된다.

 

이로써 63빌딩의 모든 층수를 올라가는데, 나의 속도는 15분 21초 정도가 걸린다고 생각할 수 있게 되었다.

작년 우승자가 8분 20초가 걸렸다고 하니, 한 층당 8.33초와 비교해서는 아직 상당한 실력차가 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아무리 생각해도 내가 올라가는 속도의 1.75배 정도가 빠르다는 것은 2계단씩 오른다고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다음에는 한번 2계단씩 올라보면 속도가 1.75배 빨라질 수 있는지를 한번 테스트해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마지막 2~3층을 달려올라가지 않아서 살짝 체력이 남는 것 같다.

 

 

그래서 집에서 버린 서랍장을 우선 현관앞에 두었는데, 이것을 하나씩 옮겨놓는 것으로 오늘의 운동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나무로 만들어진 상당히 무거운 것으로 운동은 상당히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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